요즘 세대에게는 빈대를 자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보니 어떻게 생겼고 물렸을때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많이 궁금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질병관리청 자료를 통해 생활 속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흔하게 발생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한번 증식이 시작되면 2~3일 간격으로 알을 낳기 때문에 순식간에 수가 늘어날 수 있어 초기에 잡아 처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수면을 방해하고 물기 까지 하기 때문에 완전 박멸이 필요한데요. 그런데 이 빈대 잡기가 생각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불안과 걱정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빈대는 어떻게 생겼을까?
전 세계적으로 약 110종 정도가 있고 국내에는 피를 빨아 먹고 사는 2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일반적으로 Bed bug라고 부르는 빈대와 Tropical bed bug인 반날개빈대가 살고 있는데요. 주로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 기후와 1년 내도록 더운 아열대 지방에 주로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에 대략 2~5개 정도의 알을 낳고 알이 부화하게 되어 다 자라게 되면 크기가 5~6mm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장이 끝나기 까지 5번의 탈피 과정이 필요한데 이때 탈피를 할 때마다 피를 빨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수가 늘어나게 되면 더욱 골치 아프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한번 흡혈을 하게 되면 무려 10분 정도나 피를 먹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또한 어린 빈대는 연한 갈색을 띄고 다 자라게 되면 진한 갈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틈새에 숨기 좋은 납작한 형태라 발견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빈대 물렸을때 증상은 뭘까?
사람이 빈대에 물린다고 하여 특별한 질병이 전파되는 것은 아니라서 참 다행이지만 그래도 물리게 되면 가려움과 피부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요. 가려움 참기 힘든 것 다들 아시잖아요. 그 만큼 극심한 불편함을 겪게 되며 가렵다고 본인도 모르게 자주 긁게 되면 피부가 상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특히 혈관을 찾는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많이 물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물린 자국 주위로 원형으로 군데군데 자국이 남아 있거나 일자로 기어가면서 무는 경우에는 물린 자국도 일자로 나란히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기가 문 자국과 비슷한 경우가 많고 물린 직후 즉각적인 통증이나 가려움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가려운 증상이 생기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빈대에 물렸을때 증상은 개인 차가 있는데요.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가려움으로 대체로 2주 안으로 자연 치유가 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가려움이 심하거나 하는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요. 가벼운 피부 발진을 포함하여 증상이 심할 경우 물집과 고름이 생길 수 있고 물집은 아니지만 피부가 볼록하게 돌기처럼 나오는 구진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피를 빨아 먹기 때문에 피부에 상처를 내게 되며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특정 물질에 반응하여 몸에 심각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대부분은 가려운 증상과 가벼운 피부 트러블이 많은데요. 가려운 것을 참기가 너무 괴롭기 때문에 가려운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 연고나 항히스타민제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결정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래는 다른 곤충과 물렸을 때 차이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 꿀벌 : 통증이 생기고 가려운 증상은 유사하나 벌은 쏘이는 즉시 바로 인지할 수 있음
- 옴 : 가려운 붉은 반점이 생기는 증상은 비슷하지만 증상이 3~6주 후 발생하고 밤에 가려움이 극심한 것이 특징
- 거미 : 통증과 가려운 피부 발진이 생기는 것은 유사한데 하루에 1~2개 정도의 다른 부위에 증상이 보임
- 몸니 : 여러 곳에 붉은 피부 발진은 비슷하나 빈대 물렸을때 증상처럼 피부가 노출된 곳이 아닌 옷 안쪽에 발생
- 벼룩 : 선 모양의 자국은 유사한데 집에 동물이 같이 생활 한다면 벼룩을 의심해 볼 수 있음
- 참진드기 : 붉은 피부 발진은 비슷하며 가려움이 없다는 특징과 피를 오랫동안 빠는 모습을 볼 수 있음
빈대는 주로 어디에 숨어 살고 있을까?
빈대는 생김새 자체가 납작하기 때문에 틈새에 숨어 살기를 좋아하는데요. 주로 침대나 이불, 배게, 책장, 벽지, 가구 틈, 장판 등 사람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살면서 사람이 잠을 자는 동안 나와 피를 빨게 됩니다. 그래서 잠을 자는 공간인 침대에서 가까운 곳에 주로 서식을 한다고 하네요.
특히 매트리스와 커버의 주름진 곳에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하니 오늘부터 침대를 자세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외 서식지로 의심해 볼 수 있는 곳은 탁자, 벽에 금이 난 곳, 창문 틀, 액자, 커튼 등 어둡고 손이 잘 타지 않는 곳이라면 어디든 살고 있을 수 있습니다.
빈대가 있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빛을 싫어하고 흡혈을 할 때만 틈새에서 나와 사람에게 오는 습성이 있는데요. 그래서 사람 손이 잘 타지 않는 곳을 확인해 보면 대체로 빈대의 존재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납작하게 생긴데다 크기도 작다 보니 눈으로 직접 보기는 어려울 수 있어 주로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증상을 통해 존재를 확인할 수 있으며 탈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허물, 배설물, 알껍질, 혈흔 등을 통해 존재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곰팡이 냄새와 유사한 냄새가 난다면 의심을 해 볼 수 있는데요. 만약 직접 눈으로 보고자 한다면 방에 불을 다 끝 상태에서 불빛을 비춰 어두운 곳으로 도망가는지 확인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빈대를 퇴치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빈대가 일단 출현했다면 우선적으로 직접 잡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대부분 살충제 사용부터 하려고 하는데 우선은 청소기로 직접 빨아 들인 다거나 고열의 스팀을 분사해 죽이는 방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만약 스팀 장비가 없다면 드라이기로 해도 된다고 합니다. 직접 잡았다면 아무 곳에나 버리는 것이 아니라 비닐봉지에 최대한 밀봉을 하여 버려야 추가적인 확산을 막을 수 있게 되니 주의해 주세요.
이렇게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했음에도 전혀 사라지지 않는다면 화학적인 방법인 살충제를 사용해 볼 수 있는데요. 아무 살충제나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빈대 전용으로 나온 제품 중 환경부 승인을 받은 살충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독성이 있기 때문에 과도한 사용을 할 경우 오히려 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연막탄과 같은 연기를 사용한 방법은 효과가 미비하다고 하니 웬만하면 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빈대 살충제 약은 국립환경과학원을 통해 확인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직접 잡았거나 약품을 사용하여 처리하였다고 하더라도 일주일 정도가 지났을 때 다시 한번 방제를 하여 잔존한 빈대가 있는지 확인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번식력이 좋기 때문에 사전에 박멸하지 않으면 계속 귀찮은 일이 생기니 한번 방제를 할 때 확실하게 하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그렇다면 빈대를 예방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물론 사전에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외부의 물건을 임의로 가져오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중고로 침대나 소파, 책장, 옷장 등을 구입하려고 한다면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되고 새 제품을 사더라도 혹시 생산 공정에서 숨어들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입 후 한번 더 확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여행을 다녀오거나 하는 등 기존의 행동 반경에서 벗어난 곳에 방문 했다가 빈대를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행 계획이 있는 분들은 여행 하는 동안 가급적 가방이나 짐을 바닥에 두거나 침대 가까이 두지 말고 높은 곳에 올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